27년간 중증 자폐 아들을 돌본 '피터팬 아빠' 故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
'피터팬 아빠' 故 전경철 작가, 27년 아들 돌봄의 기록
故 전경철 작가는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을 홀로 돌보며 '피터팬 아빠'라는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그의 아들은 정신 연령이 2~3세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작가는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간암 말기 판정 후, 아들의 거처를 찾아 나선 여정
전 작가는 2025년 4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됩니다. 자신의 죽음보다 홀로 남겨질 아들의 미래를 걱정했던 그는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전국 1,000여 곳에 달하는 장애인 시설을 직접 찾아다녔지만, 아들의 중증 장애로 인해 입소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세상에 알려진 '피터팬 아빠'의 사연
전경철 작가의 감동적인 사연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그의 이야기가 처음 소개되었고, 같은 해 8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그의 삶과 아들을 향한 사랑이 조명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방송 출연을 통해 그는 '피터팬 아빠'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에세이 '안녕, 피터팬' 출간과 마지막 꿈
전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아들을 돌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담아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삶의 기록이자,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생전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피터팬 재단' 설립과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자립생활 공동체 '네버랜드'를 만드는 것을 마지막 꿈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그가 아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마음이 담긴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향년 63세 또는 64세로 별세, 빈소 없는 장례
故 전경철 작가는 2026년 9월 5일, 향년 63세 또는 64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장례가 치러졌으며, 그의 삶은 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헌신의 상징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